제목: ‘안검하수 주의보’. | 작성자 : 손기학 작성일 : 2025-05-26 |
나이가 들면서 눈꺼풀이 처지고 시야가 좁아지는 느낌을 받는다면 '안검하수'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안검하수는 단순한 미용 문제가 아니라 시야 확보와 기능 회복을 위해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진단과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시력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조기 대처가 중요하다. 안검하수는 윗눈꺼풀이 비정상적으로 처지면서 눈동자를 가리는 상태로, 위 눈꺼풀과 아랫눈꺼풀 사이 틈새의 높이가 짧아지는 것을 뜻한다. 선천적일 수도 있고 노화, 외상, 신경 마비 등으로 인해 후천적으로 생길 수도 있다.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노화로 인한 눈꺼풀 근육의 약화가 꼽힌다. 만성 진행성 외안근 마비 등 희귀 난치성 질환, 근무력증으로 발생할 수도 있다. 근무력증으로 인한 안검하수의 경우 보통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다. 안검하수가 있으면 눈이 작아 보이거나 피곤하고 졸려 보이는 인상을 줄 수 있으며 시야가 가려져 눈을 제대로 뜨기 위해 이마에 힘을 주고 눈썹을 끌어올리는 등 보상 행동이 나타난다. 눈꺼풀 피부가 늘어져 처져 가장자리 부분이 허물어 쓰라림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눈꺼풀을 손으로 들어 올렸을 때 보이는 것이 뚜렷하게 개선되면 안검하수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쌍꺼풀 수술과 안검하수 수술이 같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엄연히 다르다. 쌍꺼풀 수술은 눈꺼풀 틈새 높이를 그대로 두고 쌍꺼풀만 만드는 수술인 반면, 안검하수 수술은 눈꺼풀을 들어 올리는 근육을 당겨 눈꺼풀의 높이를 회복시키는 수술로 기능 회복을 목적으로 한다. 따라서 단순한 쌍꺼풀 수술로는 안검하수를 치료할 수 없다. 성인의 경우 안검하수 수술 시기는 개인의 불편함에 따라 결정할 수 있으나 선천성 안검하수의 경우는 시력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약시 등 질환과도 관련이 있으므로 조기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 |